'보스를 지켜라', 지성-최강희 결혼 '해피엔딩' 마무리

[장진리기자] '보스를 지켜라'가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종영을 맞았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마지막회에서는 4명의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비커플' 노은설(최강희 분)과 차지헌(지성 분)은 스캔들로 곤란해지지만 오히려 스캔들로 회사의 위기를 넘기는 재치를 발휘한다. 차지헌은 노은설에게 아버지의 뒤를 잇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아버지 차봉만 회장(박영규 분)에게도 후계자가 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다.

차봉만은 "드라마에서처럼 나도 안보고 그럴 거냐"고 서운함을 표시하고 "손주도 안 보여드린다"는 차지헌의 말에 "손주만은 내 후계자로 만든다"고 소리를 버럭 지르며 두 사람 사이를 인정한다.

'나무커플' 차무원(김재중 분)과 최나윤(왕지혜 분) 역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최나윤에게 "깨끗한 기업인이 되겠다. 그러면 부서질지도 모르고 비참하게 내쳐질 수도 있다. 그래도 함께해 줄 수 있겠냐"고 프로포즈하고 나윤이 무원에게 안기며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다.

시간이 흘러 차지헌과 노은설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최나윤이 두 사람의 결혼반지를 두고 오고, 두 사람은 진짜 결혼 반지 대신 급조한 반지로 사랑을 약속한다.

모든 인물들 역시 각자 자리를 찾으며 행복한 삶으로 나아간다. 차회장 버킷리스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자리에 나온 장비서(김하균 분)는 아름다운 맞선녀(오현경 분)를 보고 첫 눈에 반하고, '이중 스파이' 박상무는 와플과 파이가 맛있는 '박상무'스파이'라는 빵집을 차린다.

재벌과 비서라는 뻔한 소재로 막장 없이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던 '보스를 지켜라'는 끝까지 착한 드라마라는 이름을 잃지 않았다. '보스를 지켜라'는 조금씩은 부족했던 인물들이 서로 함께 부대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며 따뜻한 결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는 한석규, 장혁, 신세경 주연의 '뿌리깊은 나무'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