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슈퍼스타K 3' 첫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헤이즈와 민훈기가 탈락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3' 본선 첫 무대에서는 '작곡가 6'라는 미션으로 본선진출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명의 작곡가들의 노래로 개성을 뽐냈다. 이 날 본선에서는 헤이즈와 민훈기가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예리밴드 대신 본선행 막차를 탄 헤이즈는 본선 합류의 기쁨을 채 느낄 새도 없이 첫 무대서 탈락해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김현철의 '연애'를 부른 헤이즈는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점수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승철은 "밴드는 좋았지만 보컬이 아쉬웠다. 보컬 톤을 바꾼 것은 좋았지만 뒤에 록이 그대로 묻어나왔다"며 84점을 줬고, 윤미래는 "헤이즈의 색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83점을 줬다. 윤종신은 "밴드의 구성은 좋았지만 보컬이 완전히 경직돼 밴드의 점수를 보컬이 다 깎아먹었다"고 혹평하며 71점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부른 민훈기 역시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승철은 "감정표현과 하이톤은 좋았지만 비음과 가성의 파열음, 전조시 흔들리는 음정 등을 숨길 수 없었다"며 81점을, 윤미래는 "목소리톤은 좋았지만 본인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지는 않았다"며 85점을 부여했다. 윤종신은 "선곡은 좋았다. 하지만 잘한 부분만 잘하고 못할 것 같다는 부분은 여지없이 못했다"며 76점을 줬다.
아쉽게 탈락한 헤이즈는 "인디밴드로만 활동하던 저희가 이런 큰 무대에 서게 됐다는 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실력도 늘리고 앨범도 내는 멋진 밴드가 되도록 하겠다. 헤이즈 파이팅"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민훈기는 "이런 멋진 무대에 서서 노래할 수 있었다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는 스스로가 음악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도전했다"며 "많이 배우고 싶어서 도전해 많이 배웠다. 앞으로 공부 많이 해서 좋은 음악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 3' 첫번째 본선 생방송 무대에서는 울랄라세션이 심사위원 점수 1위를 기록, '슈퍼패스'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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