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광래호가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폴란드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박주영의 2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한 골을 내주고 역전을 하는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전반 초반부터 폴란드가 우위를 점했다. 전반 8분 폴란스키의 왼발 슈팅 등으로 폴란드는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자 한국이 조금씩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전반 20분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슛, 24분 문전에서 이동국의 왼발 슈팅 등 한국은 이동국을 앞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찬스가 골로 연결되지 못하자 선제골은 폴란드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반 29분 브와쉬치코프스키가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튕기며 나왔다. 이 볼을 달려들던 레반도프스키가 놓치지 않고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39분 남태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한국은 이동국과 윤빛가람을 빼고 손흥민과 이용래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흐름은 서서히 한국쪽으로 찾아왔다. 후반 3분 곽태휘의 헤딩슛, 7분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 등 한국은 연신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기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서정진의 땅볼패스를 문전에 있던 박주영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시원하게 폴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2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의 이용래의 오른발 슈팅, 22분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 23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공세를 펼친 한국은 후반 31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박주영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내준 서정진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받은 박주영이 지체없이 슈팅을 날려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다시 한 번 폴란드에 일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역전 리드를 지키기 위해 교체 투입된 조병국이 후반 37분 패스 미스를 했고, 이 볼을 가로챈 브와쉬치코프스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조병국의 수비 실수가 뼈아팠다.
이후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서로를 두드렸지만 결국 모두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과 폴란드는 2-2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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