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김진우가 5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소감을 전했다.
김진우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크게 할 말은 없다"면서도 "물론 기쁘고, 나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김진우에게 지난 2006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5년만에 참가하는 포스트시즌이다.
김진우는 "컨디션은 좋다"며 "공이 썩 좋지는 않지만 처음 복귀했을 때보다는 좋아졌다"고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김진우는 시즌 막판 1군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보였다. 전성기 때의 폭포수 커브가 되살아나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불펜 사정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KIA는 SK보다 선발진에서는 앞서지만 불펜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불펜에서 활약할 김진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진우는 "나뿐만이 아니라 불펜의 한 선수 한 선수가 중요하다"며 "단기전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심)동섭이가 3이닝, (한)기주가 2이닝 막고 선발 (윤)석민이가 5이닝 던지면 경기가 끝나는 것 아니냐"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김진우는 상대 팀에서는 최정과 박정권을 조심해야 할 타자로 꼽았다. 김진우는 "최정은 변화구에 잘 안속는다. 정권이 형도 까다로운 것 같다"며 "나머지 타자들은 약점이 있어 비슷비슷하다. 최정, 정권이 형도 약점은 있지만 그 약점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마운드에 서더니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게 됐다. '비밀병기' 김진우가 전통의 강호 KIA 타이거즈에 어떤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문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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