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만수 SK 감독 대행이 "윤석민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1차전 패인을 분석했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1-5로 패했다. 선발 김광현은 4.2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마무리 엄정욱이 0-1로 뒤진 9회초 차일목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쐐기점을 내줘 충격은 더욱 커졌다.
경기 후 이만수 대행은 "윤석민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는데, 타자들이 대처를 못했다. 9회초 엄정욱을 올린 것은 1점차였기 때문에 마지막 찬스가 올 것이라고 기대해서였다. 그런데 차일목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졌다"고 밝혔다.
9회말 최동수의 솔로포가 없었다면 완봉패를 당할 위기였다. 이 대행은 "타자들이 타석에서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윤석민 공이 오늘 굉장히 좋았지만 상대가 잘 던진다고 못 치면 안 된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 대행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송은범을 예고했다. 김광현 강판 후 정대현-정우람-박희수-엄정욱-이재영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총동원한 SK는 2차전에서도 막강 불펜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행은 "내일도 중간 투수들 위주로 가아 한다. 믿을 것은 중간 투수밖에 없다. 정우람과 정대현을 계속 올리고 싶었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투구수를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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