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아역 위한 촬영 시스템-규정 만들고파"

[김양수기자] 아역배우 출신 장근석과 로건 레먼이 성인 연기자로 변모해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삼총사 3D'의 로건 레먼과 '너는 펫' 장근석의 '오픈토크'가 열렸다. 두 사람은 '이스트 앤 웨스트, 오늘의 스타가 말하는 내일의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로건 레먼은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삼총사 3D'에 달타냥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에서는 올랜도 블룸, 밀라 요보비치 등 반가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장근석은 오는 11월 개봉하는 영화 '너는 펫'을 통해 김하늘과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로건 레먼은 "아역시절 연기자의 화려함보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 몇달간 연기를 하고 나머지 기간엔 학교를 다녔다"라며 "지금은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있고 연기를 하고있지만 앞으로는 영화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장근석은 "할리우드와 다르게 한국에서 아역으로 살기 위해서는 정신없이 달려가야 한다"며 "촬영시간에 맞춰 수업을 자주 빼먹기도 했다. 아역배우들을 위한 시스템이나 규정이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나도 언젠가 현재 아역들에게 선배로 불릴 것이다. 나의 숙제는 아역 친구들에게 시간을 지켜주고 자유를 선사하는 법률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근석은 "촬영 현장은 놀이터고, 연기에 정답은 없다"며 "연기는 사람을 알아가고 자연스런 캐릭터 뽑아내는 과정"이라고 연기를 예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