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동국(31, 전북 현대)을 후반 조커로 투입하고 서정진(22, 전북 현대)을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11일)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을 후반 조커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조 감독은 "이동국 선수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고 팀 분위기를 선배로서 잘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월드컵 예선전이기 때문에 이동국이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아직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동국은 내일 경기에서 후반전에 타이밍을 봐서 (조커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이동국도 24명의 선수 중 하나다. 똑같은 상황에서 팀플레이에 적응하고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며 이동국은 대표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동국을 대신해 스리톱 선발로 낙점 받은 선수는 바로 지난 7일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2도움을 올린 서정진이다. 폴란드전 전반에 선보였던 박주영-박주영-지동원 스리톱 대신 UAE전에는 박주영-지동원-서정진이 공격 일선에 나선다.
조광래 감독은 "스리톱의 나머지 한 자리에 서정진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다"며 젊은 피 서정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조 감독은 "UAE가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선수도 많이 선발했다. 중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준비를 잘 하고 왔다. 하지만 우리도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찾았고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E전 승리를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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