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성남 신태용, ACL 신화 다시 시작한다

[최용재기자] 지난 2010년 아시아를 제패한 '신태용 매직'이 다시 한 번 시작된다.

성남 일화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하나은행 FA컵' 결승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조동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올해 FA컵에서 우승한 성남은 2012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게 됐다. 지난 2010년 성남을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으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신태용 감독의 도전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2번째 ACL 도전에 큰 열망을 드러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ACL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FA컵에 모든 것을 걸었고, 신태용 감독이 계획한 대로 이루어졌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ACL 출전권을 따내며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09년 FA컵 결승 상대로 만나 좌절을 맛보게 했던 수원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에도 성공했다. 2009년 패배의 한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던 신태용 감독. 수원을 상대로 마음 속의 응어리를 풀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함께 마음 속 응어리를 푼, 신태용 감독에게는 최고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