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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활약 맨유, 리버풀과 1-1 무승부


[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23분까지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과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지난 2005년 0-0로 비긴 이후 맞대결에서 11경기만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정규리그 6승2무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했다.

박지성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68분을 소화했다. 지난 1일 노리치시티전 이후 두 번째 선발 출전이다.

강팀에 강한 박지성은 맨유의 공수를 이끌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한 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기는 했지만 무리없는 활약이었다.

전반 27분 루카스 레이바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상대를 곤란하게 만든 박지성은 40분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호세 엔리케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한 뒤 볼을 가로채 아크 오른쪽까지 전진했다. 곧바로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빗겨가며 아쉽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양팀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에서야 막혔던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고 리버풀이 좀 더 강하게 맨유를 압박했다. 리버풀에게 기회가 왔고 22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스티븐 제라드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벽을 절묘하게 뚫고나온 볼이 데 헤아 골키퍼가 멍하니 바라보는 가운데 골이 됐다.

맨유는 23분 박지성을 빼고 웨인 루니를 투입했다. 동시에 애슐리 영도 빼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그라운드에 내보내 동점골을 노렸다. 이런 전략은 통했고 35분 에르난데스가 대니 웰벡의 헤딩을 받아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을 내주며 힘이 빠진 리버풀은 다시 강한 압박으로 골을 노렸지만 맨유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땅을 쳤다. 추가시간 스크르텔의 슈팅이 골문을 빗겨갔고 눈앞에 다가왔던 승점 3점도 날아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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