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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열기 속 최하위 넥센 마무리훈련 돌입, '내년엔 우리도…'


야구팬들의 관심이 대부분 포스트시즌 경기로 쏠려 있는 가운데 한산했던 서울 목동구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롯데와 SK가 한국시리즈행을 향한 막판 질주만을 남겨놓고 있던 21일 넥센 히어로즈은 팀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올 시즌 51승 80패 2무로 최하위를 기록한 넥센은 공동 6위로 마감한 LG, 한화와 8게임 승차를 좁히지 못한 채 유일하게 팀 승률 3할대에 그쳤다. '가을잔치'로 한껏 달아오른 프로야구 열기, 또 이와는 상반되게 성적부진을 이유로 3개 구단의 사령탑이 줄줄이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최하위에 머문 넥센은 조용히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넥센 선수단에서는 송지만을 비롯해 김민우, 박병호, 문성현, 심수창 등 주축 선수들이 10월 말까지 휴식을 취하는 대신 젊은 선수들과 1.5군에 해당되는 선수들, 그리고 신인들은 각각 목동과 강진으로 나눠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목동 구장엔 김시진 감독을 비롯해 1군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40여명의 선수단이 모였다. 오전 10시 30분 워밍업을 시작으로 러닝과 수비연습 등으로 오전 시간을 할애한 뒤 오후엔 타격연습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하는 일정이었다.

오랜만에 훈련을 재개해서인지 선수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특히 한껏 긴장해 있는 2012 신인들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드래프트 전체 3번으로 1라운드에 뽑힌 한현희(사이드암)를 비롯해 박종윤(좌완) 권택형(우완) 김동준(우완) 신유원(우완) 등 신인투수진과 길민세(내야수) 김규민(외야수) 김재현(포수) 등 고졸 신인야수 대부분이 참가했다. 대졸 출신 지재옥(포수), 박정음(외야수)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자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넥센은 1주일간 목동에서 훈련을 한 뒤 오는 30일부터는 장소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로 이동해 12월말까지 마무리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타 구단에 비해 잡음 없이 차근차근 내년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분발을 지켜보자.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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