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북 현대가 2011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전북 현대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8승8무3패,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전북은 '라이언 킹' 이동국이 경미한 부상으로 빠지고 공격의 '핵' 에닝요가 전반에 나오지 않았지만 역시나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홈에서 확정지으려는 의지도 컸다.
정성훈과 로브렉을 공격 최선봉에 내세운 전반, 전북은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신 대전을 몰아붙였다. 슈팅 숫자도 대전을 능가했다. 하지만 전북은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대전은 결국 전반에 침묵했고 후반전에 기대를 걸어야만 했다.
후반, 전북은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7분 김재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따라서 전북은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그러자 전북은 '에이스' 에닝요를 투입시키며 수적 열세를 오히려 공격력 강화로 극복하려 했다.
에닝요의 투입은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에닝요는 공격을 주도하며 전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3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로브렉의 오른발 슈팅, 27분 로브렉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의 왼발 슈팅, 31분 에닝요의 오른발 슈팅 등 전북은 수적 열세에도 대전을 압도했다.
하지만 골이 터져나오지 않으면서 전북은 수적 열세의 한계를 드러냈다. 대전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전북의 공격은 대전의 수비를 뚫기가 버거워 보였다. 결국 전북은 득점에 실패했고 0-0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비겼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전북이다.
한편, 제주는 인천을 2-1로 무너뜨렸고, 경남은 상주를 3-1로 대파했다. 포항은 전남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으면서 2012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울산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물리치고 5위(45점)로 점프했다. 대구FC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6강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패한 부산(43점)은 7위 경남, 8위 전남(이상 42점)이 바짝 붙어 강원FC와 최종전을 꼭 이겨야 한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