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결국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3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최종 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이미 리그 1위를 확정지은 전북은 18승9무3패, 승점 63점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남은 끝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가졌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11승10무9패, 승점 43점으로 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초반부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남이 전북을 압도했다. 전반 14분 김영욱의 왼발 슈팅 등으로 공격을 시도한 전남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황도연의 패스를 받은 김명중이 헤딩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손을 지나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1분 김동찬은 골키퍼 이운재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이운재의 손을 지나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가 했지만,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유지노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25분 김동찬의 오른발 슈팅은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1분 이승현의 왼발 슈팅, 40분 김지웅의 왼발 슈팅, 44분 정성훈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전북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동점골을 향해 전진했지만 이운재의 선방 등에 막혀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초반, 전남이 다시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남은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전북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8분 정성훈의 패스를 받은 김동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승부가 원점이 되자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26분 전북 정성훈이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시도하자, 28분 전남의 이현승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는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두 팀의 팽팽한 균형은 결국 깨지지 않았다. 더 이상 골은 터져나오지 않았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전북의 정규리그 1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전남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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