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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PD "'나가수', 음악은 최고-재미는 반감"


[이미영기자] '나는 가수다'를 처음 기획한 김영희 PD가 최근의 '나는 가수다'가 재미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영희 PD는 지난 10월31일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가수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영희 PD는 지금의 '나는 가수다'와 관련 "나는 음악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신정수 PD는 내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김 PD는 "다만 좀 더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가 많이 사라졌다.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주말 버라이어티에 맞게끔 재미와 음악적인 감동을 함께 주고 싶었는데 지금은 노래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 PD는 최근 '나는 가수다'의 폭발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방법은 있다. 아마 신정수 PD가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나는 가수다'는 최근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드라마틱한 편곡을 앞세운 가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반면 차분한 감성의 가수들이 하위권을 기록하면서 음악을 되려 왜곡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음악팬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김 PD는 "청중평가단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바뀌지 않겠느냐"며 "이제는 가수들도 지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희 PD는 내년 2월께 새 프로그램으로 연출자 복귀를 할 예정. 김 PD는 ""아직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2월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최소한 12월 중순까지는 프로그램 구상을 마쳐야 한다"고 전했다.

김 PD는 "'나가수' 때는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지금으로선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잘 해낼 자신이 있다. 그 어느 현업 PD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가수다'를 뛰어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영희 PD는 지난 6월 두달간 남미 여행을 하고 돌아와 에세이집 '소금 사막'을 출간했으며, MBC 봉사프로젝트 '코이카의 꿈' 촬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0월31일 밤 아프리카 세네갈로 출국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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