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연기와 예능,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배우 엄태웅이 누나 엄정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태웅은 1일 방송예정인 KBS 2TV '승승장구' 녹화 현장에서 대한민국 톱 여배우이자 누나인 엄정화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엄태웅은 엄정화에 대해 "내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만들어준 아버지 같은 누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잠자코 듣고 있던 '몰래 온 전화'의 엄정화는 "태웅이가 TV에 나오는 것만 봐도 가슴이 짠하고 예쁘다"며 "어릴 때 어려운 환경에서 외롭게 자랐는데 속도 안 썩이고, 이렇게 맑은 사람으로 자라줘서 고맙다"고 동생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 엄태웅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밖에도 엄정화는 "엄태웅을 소개시켜줄만한 후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영자 언니가 자꾸 태웅이를 넘봐서 열심히 막고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엄태웅은 오랜시간 무명으로 보내야 했던 신인시절을 공개했다.
그는 "서른 살까지 정확히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에게 용돈을 받으며 살았다"라며 "그 돈으로 매일 홍콩 영화 비디오만 빌려보며 지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매일 오디션을 봤는데, 어떤 감독님은 '네 얼굴이 화면에 나왔을 때 시청자들의 기분을 생각해라'라며 '개성도 없는 얼굴이다'라고 면박을 준적도 있다"고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엄포스' '엄순딩' 엄태웅의 이야기는 1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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