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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달인' 후유증 오래 갈 듯…'개콘' 안 떠나"(인터뷰)


[김양수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 '달인'이 떠난다. 2007년 12월 첫방송 이래 약 3년11개월 간 260여개의 도전을 이어왔다. 그런 만큼 소회도 남다를 터.

9일 마지막 녹화를 위해 대기중인 '달인' 김병만을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KBS 신관을 찾았다.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위해 외국을 다녀온 직후인 탓에 김병만의 얼굴은 다소 그을은 상태였고, 표정 역시 밝았다.

'개콘'의 마지막 녹화는 '외발자전거의 달인'으로 선정했다. 특별한 마무리 인사보다 늘 그래왔듯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병만은 "개그 새 코너를 짤 때마다 시원섭섭한 부분이 있고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한다"라며 "지금이 그런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코너가 유독 길게 와서 다른 코너 때보다 후유증이 오래 남을 것 같다"라며 "선배들이 '동작 그만'을 3년3개월 했었는데 내가 선배들보다 오래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달인'이 끝났다고 '개콘'을 아예 떠나는 걸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제게 주어진 한 영원히 코미디언으로 살고 싶어요."

그는 과연 현재 어떤 코너를 준비 중일까. 이에 대해 그는 "새로운 코너를 여러 개 생각 중이다"라며 "당장 다음주에 들고 나올 지도 모른다"고 밝히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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