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를 눌러 앉히기 위해서는 우선협상 기간인 19일까지 계약을 끝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를 노리는 오릭스가 20일부터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펼칠 계획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의 외국인선수 관련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나카무라 준 편성과장은 11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나카무라 과장은 이대호의 영입에 관한 질문에 조심스럽게 답변을 내놨다.
먼저 나카무라 과장은 "아직은 이대호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19일까지는 우선협상 기간이기 때문에 20일부터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들 것임을 확실히 했다.
이어 나카무라 과장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대호의 예상 몸값 5억엔에 대해서는 "구단에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5억엔은 일본 언론의 예상일 뿐이며, 김태균의 연봉을 기준으로 나온 금액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오릭스가 이대호의 몸값으로 2년간 5억엔(약 74억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09년 김태균의 지바 롯데 입단 시 연봉 총액은 3년간 총액 5억5천만엔(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천만엔). 일본 현지에서는 이대호가 김태균의 몸값을 뛰어넘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나카무라 과장은 "오릭스에는 오른손 거포가 필요하다"며 "만약 입단하게 된다면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출장하게 될 것"이라고 이대호가 뛸 포지션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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