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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캡틴 후보' 봉중근, "고참들 책임이 크다"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에이스' 봉중근이 고참들의 책임감을 역설했다.

봉중근은 현재 경남 진주 연암공대에서 열리고 있는 LG의 마무리훈련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과 함께 하체 위주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봉중근은 내년 시즌 6~7월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15일 진주에서 만난 봉중근은 "고참들이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스타들이 많은 우리 팀에서 고참들이 해야 할 일이 많고 책임이 크다"며 "야구에만 신경쓰지 말고 팀을 위해서도 힘을 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개인의 능력을 팀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고참들이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는 말이다.

진주 캠프에서 봉중근은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 앞장서서 훈련에 임하며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 봉중근의 역할이다. 김기태 감독도 "봉중근이 앞에서 잘하고 있다"며 팀 훈련 분위기가 좋은 이유의 하나로 봉중근의 솔선수범에서 찾았다.

얼마 전 진주 캠프에서는 다음 시즌 주장에 대한 투표가 있었다. 여기서 봉중근은 총 39표 가운데 23표를 얻었다. 3분의 2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 진주에서 이대환에 이어 두 번째 고참인 봉중근은 후배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봉중근은 "구리에 있는 표가 더해지지 않았다"며 "아마 (이)병규 형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아직 주장이 누가 될지 정해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LG의 다음 시즌 주장직은 주전급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구리 캠프의 투표 결과가 더해져 김기태 감독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주장 후보로 떠오른 봉중근. 어느새 그는 팀의 '에이스'이자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섰다. 주장이 누가 되든 봉중근의 말처럼 고참들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현재 LG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조이뉴스24 진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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