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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감독, "수원-부산, 어느 팀 올라와도 상관없다"


[최용재기자]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울산 현대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린 설기현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0일 열리는 수원-부산의 승자와 오는 23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호곤 감독은 "어렵게 6강에 진출을 했다. 서울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맡은 바 자기 역할을 잘 해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기 들어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많은 이들이 서울이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서울은 작년 우승팀이고 올해도 3위에 올랐다. 우리는 6위 팀이다. 누가 봐도 서울이 우리보다 강팀이다. 이런 시선이 우리에게 좋은 약이 됐다. 선수들이 미디어를 의식하고 있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약팀의 반란에 주역이 된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수원과 부산,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우리는 가릴 것이 없다. 수원과 부산 어느 팀이든지 가릴 입장이 아니다. 어느 팀이 더 상대하기 쉬운 팀이라고 할 수도 없다. 어떤 팀이 올라와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설기현은 "준비를 잘 했다. 서울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했던 것이 잘 먹혀들어갔다. 올 시즌 서울 원정에서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오늘 이겨서 기쁘다. 선제골을 쉽게, 일찍 넣어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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