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스나이퍼' 설기현(32, 울산)이 이번에는 수원 블루윙즈를 겨누고 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는 역시나 큰 경기에 강했다. 설기현은 정규리그 종반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지만 지난 19일 열린 FC서울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2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6위 울산이 3위 서울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하는 데 설기현이 중심에 서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설기현은 더 큰 경기인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위용을 뽐내려 한다.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수원과의 준플레이오프다.
설기현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설기현은 "올 시즌 울산은 수원에 승리하지 못했다. 그만큼 수원은 강한 상대다. 하지만 우리팀은 준비를 잘했고 지난 서울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수원전도 서울전처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올 시즌 29실점으로 최소실점을 기록한 울산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매서운 공격력까지 뽐냈다. 설기현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설기현이 살아나니 울산의 공격력도 활기를 띠었고, 뒤에서 받치는 든든한 수비가 있기에 공격력이 살아난 울산은 그 어떤 팀보다 무서운 팀이 됐다. 그렇기에 울산은 수원마저 삼키려하고 있다.
울산의 또 하나의 공격의 핵 김신욱(24). 지난 서울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김신욱 역시 수원전 승리를 예고했다. 김신욱은 "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수원의 수비벽을 뚫어 보이겠다. 수원전에서는 서울전보다 더 많이, 더 헌신적으로 뛰겠다"며 다부진 의지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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