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벤피카와 2-2 무승부…박지성 결장

[최용재기자] 박지성은 결장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1~12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5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3무, 승점 9점을 기록하며 벤피카게 이어 C조 2위에 머물렀다. 박지성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나섰으나 통한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분 필 존스가 상대 크로스 볼을 걷어내려고 한 것이 그대로 맨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나니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나니는 연신 매서운 움직임을 보이며 벤피카를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29분 맨유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나니의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맨유는 역전을 위해 거세게 벤피카를 몰아붙였다. 그 결과 후반 14분 맨유는 역전에 성공했다. 에브라의 패스를 플래처가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맨유의 역전골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역전골을 넣은 지 1분 만에 다시 동점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후반 15분 맨유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챈 아이마르가 빠르게 질주하며 벤피카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어느 팀도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두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고, 조 1위 탈환을 노리던 맨유는 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5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6-2로 대파했다. 이번 승리로 레알 마드리는 5전 전승을 거두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