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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 삼성, 한국팀 亞시리즈 '첫 우승' 도전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시리즈 '3수'로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팀의 첫 우승이 삼성의 손에 달려 있다.

'2011 아시아시리즈'가 25일 대만 타이중에서 개막한다. 한국의 삼성을 비롯해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 호주의 퍼스 히트까지 총 4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삼성에게는 이번 대회가 3번째 참가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며 아시아 최강 자리에 도전했지만 두 번 모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2005년에는 지바 롯데(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2006년에는 예선에서 니혼햄(일본)과 라뉴 베어스(대만)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삼성에 이어 도전장을 내밀었던 SK도 아시아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2007년 SK는 예선에서 주니치(일본)를 꺾었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나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8년에는 예선에서 세이부(일본)를 상대로 승리하고도 퉁이(대만)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과 2010년은 스폰서 문제 등으로 대회가 폐지돼 한국과 일본의 우승팀이 겨루는 한일 클럽 챔피언십이 열렸다. 그러나 한국은 여기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9년에는 KIA가 요미우리에, 2010년에는 SK가 지바 롯데에 각각 고개를 숙이고 만 것이다.

그동안 참가해왔던 중국을 대신해 호주가 참가하면서 다시 열리게 된 2011 아시아시리즈는 처음으로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은 한국 대표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소프트뱅크는 우승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던 일본의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주축 선수들 상당수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조건은 대등하다. 삼성은 차우찬, 윤성환, 저마노, 매티스 등 무려 4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 및 귀국을 이유로 불참한다. 불펜의 믿을맨 안지만 역시 기초군사훈련에 참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원투펀치'인 스기우치 도시야와 와다 쓰요시가 불참하는 소프트뱅크도 전력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은 권오준-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건재하다. 장원삼과 배영수가 선발로 버텨주기만 한다면 특유의 잠그는 야구로 승리를 따낼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14승을 거둔 세쓰 다다시와 7승을 수확한 오바 쇼타 두 명의 선발 투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대만의 퉁이와 호주의 퍼스 히트도 무시할 수 없는 팀들이다. 특히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대회를 펼치는 퉁이는 방망이가 강한 팀으로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퍼스 히트 역시 마이너리거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타력의 팀이다.

삼성은 25일 퍼스 히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소프트뱅크전, 27일 퉁이전을 각각 치른다. 결승전은 29일 열린다. 3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삼성이 한국팀 최초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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