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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리즈]역시 삼성! 퍼스 10-2 완파…장원삼 6이닝 10K


[권기범기자] 삼성이 아시아시리즈 첫 상대 호주리그 우승팀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삼성은 25일 오후 대만 타이중야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예선 첫 경기 퍼스 히트와의 일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6이닝 2실점 호투 속에 박석민의 역전결승타 및 신명철의 쐐기만루포 등 장단 12안타 맹폭으로 10-2 역전승을 거뒀다.

2005년 시작된 아시아시리즈는 2008년 이후 스폰서 문제 등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 3년만에 재개돼 삼성과 퍼스 히트(호주), 소프트뱅크(일본), 퉁이(대만)가 참가했다. 한국은 아시아시리즈서 우승한 적이 없고, 2009년과 2010년 한일클럽챔피언십에서도 각각 KIA와 SK가 요미우리, 지바 롯데에게 패했다. 삼성은 2005년과 2006년 출전해 지바 롯데와 니혼햄에게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마운드의 주축인 윤성환, 차우찬, 매티스, 저마노에 안지만까지 빠졌지만, 삼성의 힘이 한 수 위였다. 특히 수비 면에서 불안정한 호주는 삼성을 넘기 힘겨웠고, '사자군단'은 기회를 놓치지않고 득점을 올리면서 낙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삼의 호투가 빛났다. 장원삼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초반 변화구 위주의 피칭에서 중반 이후 빠른 공 승부로 패턴을 바꾸는 적절한 완급조절로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선취점은 퍼스 히트가 기록했다. 3회초 2사 1루서 4번타자 산 미구엘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역전을 이끌어내면서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돌아온 3회말 삼성은 1사 1, 3루서 박석민이 우익수 옆을 가르는 큼지막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고, 곧이어 박석민이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상대 실책의 틈을 놓치지 않고 홈을 밟아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퍼스 히트는 6회초 다시 산 미구엘이 좌월솔로포를 쏘아올려 추격을 개시했지만, 삼성 역시 6회말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여유를 잃지 않았다.

화력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는 듯했지만, 그마저도 8회말 속시원히 풀어냈다. 2사 만루 상황서 김상수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신명철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단숨에 6점을 추가하자 퍼스 히트는 추격의지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장원삼은 6이닝 85구 4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선발투수의 임무를 완수했고, 그 뒤를 이은 권오준(1.2이닝)-정현욱(1.0이닝)-오승환(0.1이닝)도 퍼스 히트의 타자들을 봉쇄하면서 변함없는 '철옹성 불펜'의 힘을 과시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권오준이 4-2로 리드하던 8회초 3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만루에 몰려 진땀을 흘린 것. 하지만 산 미구엘을 3루수 병살타(5-2-3)로 막아내며 급한 불을 끈 삼성은 구원등판한 정현욱이 M.케넬리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솎아내며 퍼스 히트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현욱이 9회초 2사까지 책임진 후 오승환이 한 타자를 상대하며 몸을 풀듯 공 한 개만 던지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역전결승타의 주인공 3번 박석민은 수 차례 호수비를 비롯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류중일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기분좋게 첫 승을 거둔 삼성은 26일 오후 1시 같은 곳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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