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종료 12초를 남겨 놓고 터진 전태풍의 결승골을 잘 지켜 79-7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지난 1월4일부터 이어져온 LG전 연승을 '7게임'으로 늘렸다. 또한 최근 3연승을 거두며 2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혀 순위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공방전 끝에 37-37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지만 3쿼터 초반부터는 문태영이 공격을 풀어나간 LG가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KCC도 하승진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을 계속했다. 결국 3쿼터 2분을 남기고는 LG의 공격을 차단한 뒤 심스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55-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심스가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를 놓친 것을 임재현이 잡아내 슛을 성공시켜 역전까지 성공한 KCC는 3쿼터를 59-55로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백인선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한 LG는 문태영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 번 리드를 잡기 시작한 LG는 계속해서 앞서나갔고 종료 2분57초를 남기고 KCC의 하승진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LG의 승리로 끝나지 않았다. 추격을 계속하던 KCC는 27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돌파가 성공하며 77-77 동점을 만들었다. LG의 파울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KCC가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전태풍의 자유투가 실패하며 공격권을 LG에 빼앗기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KCC에는 전태풍이 있었다. 전태풍은 스틸로 LG의 공격을 끊어낸 뒤 골밑 돌파를 시도했고, 헤인즈가 전태풍의 레이업을 쳐냈으나 골탠딩으로 판정되면서 79-77 KCC가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LG는 종료 직전 오용준이 3점슛을 던졌으나 에어볼이 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전태풍은 결승골을 포함해 1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하승진(17득점 12리바운드)과 디숀 심스(26득점 8리바운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LG는 문태영(28득점 11리바운드)과 헤인즈(20득점 14리바운드) '쌍포'가 활약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CC와의 천적관계도 청산하지 못한 LG는 앞선 경기서 3연패를 끊어낸 뒤 곧바로 패하며 상승무드를 타는데 실패했다.
◇ 1일 경기 결과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79(13-18 24-19 22-18 20-22)77 창원 LG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86(20-13 20-18 23-23 23-22)76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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