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한화와 사상 최고 연봉 '15억원' 계약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는 12일 김태균과 1년간 총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10억원 돌파이자 최고 연봉 기록이다.

지난 200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한 김태균은 올 시즌 도중 국내로 복귀해 친정팀인 한화와 다시 손을 잡았다.

김태균은 2001년부터 9시즌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고 1천3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3할1푼, 1천91안타, 188홈런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2008년에는 31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친정 복귀 계약을 마친 김태균은 "일본으로 가면서 국내로 돌아온다면 무조건 한화로 오겠다고 말했었고 지난 여름 잠실구장을 방문하신 김승연 회장님의 '꼭 잡아줄게'라는 말씀이 힘이 돼 의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이 준비해서 팀 우승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태균의 입단 기자회견은 12일 오후 4시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호텔리베라 유성 토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