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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삼성, "연봉협상? 며칠이면 충분"


[권기범기자] '사자군단'이 여유만만이다. 연봉협상과 관련해서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은 올 한 해 최고의 날들을 보냈다. 류중일 신임감독 체제로 불안하게 시즌 개막을 맞았지만, 정규시즌와 한국시리즈, 그리고 아시아시리즈까지 모조리 제패하면서 한국 프로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업적을 달성했다. 선동열 전 감독(현 KIA)이 다져놓은 투수력을 류중일 감독은 절묘하게 운용하면서 명가 부활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스토브리그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복귀까지 이뤄지면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

때문에 삼성 구단은 연봉협상을 좀 여유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아시아시리즈 준비와 함께 용병 영입, 이승엽 계약까지 계속된 일처리로 인해 지친 프런트가 숨을 좀 돌리겠다는 것이다. 다른 구단들의 재계약률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이지만 삼성은 아직 단 한 명과도 협상을 벌이지 않았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도 있다. 바로 선수들과의 '연봉진통'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고과대로 잘한 선수는 그만큼 올려주면 된다는 것이다. 또 우승 상금도 골고루 나누면 되니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는 말까지 들려온다. 전통적으로 연봉에 대해서만큼은 후한 삼성의 색깔이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연봉협상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1월부터 하면 된다"며 "우리는 연봉과 관련해서는 예전부터 선수들과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승으로 인한 연봉상승 기대폭도 걱정이 없다. 이 관계자는 "우승으로 인한 상금은 따로 나눠주면 되고, 잘한 선수는 (고과대로) 올려주면 된다"며 "며칠이나 걸리겠느냐, 문제없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최고의 성적을 올린 삼성은 올 겨울 돈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포스트시즌 배당금에 아시아시리즈 우승상금까지 더해 40억원이 훌쩍 넘는 배당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게다가 그룹 보너스까지 감안하면 선수 개개인별로 돌아가는 몫은 더욱 커지게 된다. 또 연봉에 관해서도 "잘했으니 그만큼 주겠다"고 공공연하게 언급해왔다.

연봉협상이 늦어도 상관없는 삼성, 올 겨울 사자군단 일원들은 따뜻한 겨울에 함박웃음을 지을 듯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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