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의 옵션 계약은 홈런보다 출루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4일 이대호가 오릭스와 맺은 옵션 계약의 세부 내용을 보도했다. 홈런보다 출루율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신문은 "발군의 장타력을 갖춘 강타자에게 구단이 원하는 것은 출루율이었다"며 1년 총 3천만엔의 옵션 가운데 출루율이 차지하는 비율이 40%(1천200만엔)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대호는 출루율 3할3푼3리부터 옵션을 챙길 수 있다.
타점도 비슷한 금액의 옵션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홈런은 20% 정도의 규모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4번으로 기용될 이대호의 뒤에 T-오카다, 발디리스 등 타점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호는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오릭스 입단식에서 "볼넷도 많이 고르고 몸에라도 맞고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국내 리그에서도 4할3푼3리의 출루율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이대호다.
한편 이대호는 오릭스와 2년간 총액 7억6천만엔(약 1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옵션은 매해 3천만엔 씩 총 6천만엔 규모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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