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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1점' KGC, 삼성전 4연승 질주


[한상숙기자] 안양 KGC가 서울 삼성을 꺾고 올 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GC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서 86-66으로 크게 승리했다. 홈경기 5연승을 달린 KGC는 24승8패를 기록, 선두 동부에 다시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KGC는 삼성과 4번의 맞대결서 모두 승리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최하위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9위 오리온스와도 1경기 차로 멀어지면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KGC의 완승이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세근이 빠른 돌파로 득점을 올리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외곽에서는 양희종이, 골밑에서는 오세근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김태술이 김승현의 드리블을 가로채 화이트에게 연결, 9-5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세근은 1쿼터부터 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높이의 위력을 보여줬다. 반면 삼성은 1쿼터부터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어렵게 잡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20-15로 앞서 2쿼터를 맞은 KGC는 쿼터 초반 이시준의 연속 득점으로 22-21까지 쫓겼으나 이정현의 뱅크슛과 양희종-화이트의 인사이드 공격 성공으로 28-22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KGC의 공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 40-28로 멀찌감치 달아나 전반을 마쳤다. 이정현과 화이트가 2쿼터서 각각 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삼성 이시준의 꾸준한 활약에 10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KGC의 속공이 성공을 거두면서 두 자릿수 점수차를 이어갔다. 김태술이 이승준의 공을 빼앗아 레이업으로 연결하고, 골밑으로 파고들어 화이트의 패스를 이어받아 손쉽게 득점을 올리는 등 원맨쇼를 펼쳐 순식간에 16점차로 앞섰다. 쿼터 종료 15초 전 3점슛 라인에서 이정현이 시간에 쫓겨 던진 공까지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점수는 62-42로 더 크게 벌어졌다.

승리를 확신한 KGC의 몸놀림은 더욱 가벼워졌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패스를 앞세워 삼성을 압박했고, 새로 투입된 은희석까지 3점포로 힘을 보태면서 20점차 이상의 거리를 유지했다. KGC는 무리한 공격없이 공수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이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정현(21점)과 화이트(20점), 오세근(14점), 김태술(12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의 열쇠였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84-79로 꺾고 원정경기 3연승을 달렸다. 6위 모비스와 8위 SK의 승차도 2경기 차가 됐다. 레더가 34점 16리바운드, 양동근이 2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SK는 홈경기 5연패에 빠졌다. 지난 29일 오리온스전 승리로 9연패에서 탈출한 뒤 곧바로 다시 패배를 맛봤다.

고양 오리온스는 전주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만나 87-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원정경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크리스 윌리엄스가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진수가 19점, 김동욱이 17점을 올렸다.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3위 KCC는 오리온스에 발목이 잡혀 5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날 2위 KGC도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 차가 됐다.

◇ 31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86(20-15 20-13 22-14 24-24)66 서울 삼성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9(16-17 23-17 19-20 21-30)84 울산 모비스

▲ (전주체육관) 전주 KCC 78(22-18 18-21 18-27 20-21)87 고양 오리온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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