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2일' 연예대상 수상, 5년 방송 공로 인정" 공식입장

[김양수기자] KBS가 '2011 KBS 연예대상' 수상자 선정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월24일 방송된 '2011 KBS연예대상'에서는 당초 대상 후보에도 없었던 '해피선데이-1박2일' 팀(이승기, 김종민, 은지원, 엄태웅, 이수근)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안인기 등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애초 대상 후보가 아닌 '1박2일'팀의 단체 대상 수상은, 대상 수상자가 누구냐에 대한 기대를 안고 끝까지 시청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해당 팀의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KBS 예능팀은 "'2011 KBS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는 그동안 국민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1박 2일'로 결정됐다"라며 "KBS예능국은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승기 등이 지금까지 KBS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공헌도도 높게 평가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 5년 이상을 대표 주말예능프로그램으로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던 공을 인정해 '1박 2일'팀에게 대상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9월 강호동의 잠정 은퇴선언으로 흔들릴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을 이승기, 이수근, 엄태웅, 은지원, 김종민 등 5명이 혼연일체의 단합과 한몸 같은 호흡으로, 오히려 시청률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애당초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1박2일' 팀에 트로피를 안긴 데 대해서는 "애초 대상후보였던 이승기 개인 혼자에게 대상을 주는 것보다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하여 '1박 2일' 팀에게 대상을 주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1박2일'은 오는 2월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과 작별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