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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토레, 다저스 매입위해 MLB 부사장 사임


[김홍식기자] 조 토레가 구단주가 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뛰쳐 나왔다.

5일 AP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메이저리그 사무국 운영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던 토레는 LA 다저스 매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각도에서 야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감사하다"며 "다저스를 매입하려는 그룹에 참여하게 돼 그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다저스 매입 경쟁에 나설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는 "이번 기회를 살리려는 토레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기꺼이 그의 사퇴를 받아들였다.

올해 72세의 토레는 뉴욕 양키스에서 12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한 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다저스 감독으로 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합류한 건 지난 해 2월이었다.

토레는 고급 쇼핑몰을 짓는 등 부동산 개발로 많은 돈을 모은 릭 카루소와 손을 잡았다.

토레는 "카루소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알고 있고 다저스가 LA의 보물이라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자신의 파트너에 대한 자랑도 했다.

현재 매물로 나온 다저스를 두고 많은 투자단과 인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레 외에 LA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농구스타 매직 존슨이 스탠 카스텐 등과 투자단을 구성하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과거 다저스에서 스타플레이어로 활약한 스티브 가비와 오렐 허샤이저가 애완용품 회사 뉴트럴 밸런스펫을 소유하고 있는 조이 헤릭 등과 손을 잡았고 전 다저스 단장 프레드 클레어와 전 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 NBA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도 다저스를 매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서부지역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다저스는 2009년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 부부가 불화를 겪으며 본격적인 어려움에 빠졌다.

매코트 구단주는 중계권 계약을 통해 위자료 문제와 구단 재정난을 동시에 해결하려 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매물로 내놓게 됐다.

다저스 구단 가격은 10억달러에서 12억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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