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김요한(LIG손해보험)이 생애 첫 MVP 수상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김요한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요한은 총 6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00만원도 함께 받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요한은 "프로에 와서 올스타전이지만 MVP를 처음 받았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 어떻게 보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MVP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김요한은 "MVP를 탈 것이라 예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 끝나고 형들이 나에게 몰아주자고 이야기했고, 나에게 공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가 형들의 도움으로 내심 MVP 기대를 했다. 특히 (여)오현이 형이 주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상금 300만원은 팀 동료들에게 모두 베풀 것이라 약속했다. 김요한은 "상금 받은 것은 나중에 팀 동료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줄 것이다. 다른 팀 선수들도 기회가 된다면 다 같이 밥을 한 번 사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요한은 외국인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요한은 "세리머니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시합에 집중을 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들은 자유분방하게 모든 것을 다 놔버리고 즐기고 있었다. 쇼맨십이 대단했다. 이런 것들을 우리 국내 선수들도 본받을 필요가 있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여자부 MVP로 선정된 알레시아(기업은행)는 "너무 재미있었다. 팬들의 반응도 즐겼다. 지는 것이 싫어 올스타 게임이라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MVP를 노렸던 것은 아니고 팬들을 위한 자리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다 보니 MVP를 타게 됐다. 상금으로 팀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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