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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폭발' 삼성, 전자랜드에 83-81 역전승


[정명의기자] '최하위' 서울 삼성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갈 길 바쁜 인천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3-81 역전승을 따냈다. 시종일관 끌려다니던 삼성은 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초반 주도권은 전자랜드가 잡아나갔다. 8-0까지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한 전자랜드는 힐과 문태종의 득점으로 1쿼터 내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반면 삼성은 7개나 시도한 3점슛 가운데 단 1개만이 림을 통과하며 1쿼터를 16-24로 뒤졌다.

2쿼터에서는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병석이 3점슛 2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때 35-34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전자랜드는 39-37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전자랜드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힐의 연속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삼성도 클라크의 공격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의 고질병 '턴오버'가 속출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2분여를 남기고는 힐과 강혁의 득점으로 63-50까지 리드 폭을 키웠고, 65-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차가 벌어지며 그대로 무너지는가 했던 삼성은 4쿼터에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쿼터 중반 김승현과 이시준의 3점슛과 김승현의 미들슛이 연속해서 림을 가르며 단숨에 8점을 추가, 71-73까지 추격했다. 3분30초를 남겨 놓고는 이승준이 덩크슛으로 75-75 동점을 만들더니 곧이어 3점슛까지 작렬시키며 79-77 역전까지 이끌어냈다.

한 번 달아오른 삼성의 공격은 무서웠다. 클라크가 연속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83-78까지 점수차를 벌린 것. 경기 종료까지 45초만이 남아 있어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문태종이 불안한 자세에서 던진 미들슛이 성공했고, 상대 파울로 얻어낸 추가자유투까지 넣어 81-83,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38초에 불과했지만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삼성 편이었다.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종료 직전 3점슛 라인 근처에서 던진 슛이 림을 맞고 나오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83-81 삼성의 승리.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낸 삼성은 시즌 8승(31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에서는 클라크가 2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승준과 이시준도 각각 14점씩 올리며 공격을 도왔다.

전자랜드는 힐이 30득점, 문태종이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추격 중이던 4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 17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83(16-24 21-15 19-26 27-16)81 인천 전자랜드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87(26-19 11-20 28-23 22-26)88 부산 KT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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