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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6년에 6천만달러…텍사스 입단 확정


[김홍식기자]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19일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확정했다.

계약기간 6년에 총연봉 6천만달러. 지난해 12월18일 이적료 5천170만달러(포스팅시스템 입찰 금액)로 우선 협상권을 따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로써 6년 동안 다르빗슈 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평균 연봉 1천500만달러를 요구하며 900만달러를 제시한 텍사스와 맞서던 다르빗슈는 계약기간에서 양보하며 평균 연봉을 1천만달러까지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6년 계약을 요구한 반면 다르빗슈는 줄곧 5년 계약을 요구하며 보다 빠른 시일 안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따내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다르빗슈 유는 21일 텍사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니혼햄 파이터스 에이스로서 지난해 18승6패에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195cm의 장신에 시속 95마일(153km)을 넘나드는 빠른 공에 예리한 슬라이더와 제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 일본 프로야구 통산 93승38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존 대니엘스 단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다르빗슈 유의 피칭을 직접 지켜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또 지난 1월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를 비공식으로 방문했을 때에는 조시 해밀턴 등 일부 선수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주축 선수들이 일본말로 환영 인사를 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보여주는 등 성의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미 혹사를 당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다 다르빗슈가 더 나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쓰자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활약하던 2007년 다르빗슈 유와 같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당시 포스팅시스템에서 단독협상권을 위해 5천111만1천111달러를 지불한 뒤 계약기간 6년에 총연봉 5천20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를 잡는데 모두 1억1천100만달러를 투자해 보스턴이 마쓰자카를 잡기 위해 쓴 1억300만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한편 텍사스가 다르빗슈 유와 계약함에 따라 자유계약선수 거포 프린스 필더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와 계약에 실패할 경우 그 돈을 필더에게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르빗슈 유를 잡은 이상 필더까지 영입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이뉴스24 김홍식기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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