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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30일부터 총파업…예능-드라마 파행 불가피


[이미영기자] MBC 노동조합이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뉴스뿐 아니라 일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까지 제작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관련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83.4%, 찬성률 69.4%로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30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이다.

MBC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조합이 3년 연속 총파업 투표를 실시한 상황인데다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종결투쟁인 점을 고려해 70%에 이르는 찬성률을 기록한 것은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김재철 사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반 현상이 극에 이르렀음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측은 "이번 파업은 인사와 관련된 파업이라 불법이며 사규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자에 이어 PD와 기술직 등 노조와 뜻을 같이 하는 직원들이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정상적인 방송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외주 제작사의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드라마의 경우 무리없이 정상 방송이 가능하지만 사내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제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MBC 기자회와 영상기자회는 그간의 편파 및 불공정 보도를 문제삼아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 등 인적쇄신을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선언했으며 이에 '뉴스데스크'가 15분만 방송되는 등 뉴스 프로그램 시간이 대폭 축소되거나 결방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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