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릭스의 전현직 스타가 만났다.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39, 시애틀)와 만났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1일 이대호와 이치로가 만난 사실을 보도했다.
팀의 스프링캠프 참가를 앞두고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는 30일 오릭스의 제2 홈구장인 홋토못토 필드 고베에서 시즌용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마침 일본에 귀국해 있던 이치로가 그라운드에서 자율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고, 두 선수는 만나 악수를 한 뒤 2~3분 동안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까지 오릭스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팀을 떠난 이후에도 비시즌 중에는 오릭스의 홈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오릭스에 입단한 이대호에게는 '오릭스 선배'인 셈이다.
'스포츠닛폰'은 2009년 WBC에서 각각 한국과 일본 대표선수로 출전, 불꽃튀는 대결을 벌였던 두 선수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서로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31일 오릭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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