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여자에게 석달 동안 사랑 구걸해봤다"

[정명화기자] 배우 하정우가 솔직한 연애 경험을 털어놨다. 하정우는 새 영화 '러브 픽션'(감독 전계수)의 개봉을 앞두고 솔로 남녀 800명과 함께 연애 클리닉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1월30일 건국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정우는 상대배우 공효진과 함께 참석해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이성을 위해 직접 이벤트를 해보신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파트 복도에 대자보처럼 편지를 써서 붙여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포즈에 대한 계획을 묻자 "그냥 반지 주고 무릎 꿇고 이야기 할 것 같다. 장소는 아직 못 정했다"고 말했으며 여자에게 매달려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개월 동안 전화도 하고, 구걸도 하고, 기다리기도 해봤다.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결국엔 헤어지게 됐다"고 답했다.

사랑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사랑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기침 같은 것"이라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

완벽한 여인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 보지 못한 소설가 '구주월'(하정우 분)과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 분)의 연애담을 그린 '러브픽션'은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