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에 '무도'-'우결' 土 예능 줄줄이 시청률 폭락

[장진리기자] MBC의 총파업 여파로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세바퀴' 등 대표 주말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이 폭락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 스페셜'은 10.2%로 지난주 방송분 시청률 19.5%보다 무려 9.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는 5.2%로 10.3%를 기록한 지난주 방송분보다 5.1% 포인트가 하락했고, '세바퀴'는 3.5%포인트 하락한 1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총파업으로 결방, 재방송을 선택한 '무한도전'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시청률이 하락했고, '세바퀴'는 파업과 관계없이 정상 방송했음에도 시청률이 하락했다.

주말 예능 결방은 오늘도 이어진다. '우리들의 일밤' 1부 코너 '룰루랄라'는 결방되고, 2부 '나는 가수다'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MBC 노동조합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드라마국과 예능국을 비롯해 보도와 제작, 기술 등 전 부문 조합원들이 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9시 뉴스 등 다수 프로그램들이 결방·축소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