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브레인' 판박이 '신드롬'은 의학드라마 백전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신드롬'이 7일 오후 서울 강남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환자의 삶을 집도하는 신경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신드롬'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정통 메디컬 드라마다.
'신드롬'은 여러가지 면에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브레인'을 떠오르게 한다. 우선 등장하는 캐릭터가 흡사하다.
극 중에서 서울한국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끝없는 욕망과 야망에 따라 살아가는 차태진(조재현 분)은 '브레인' 속 욕망의 화신이었던 이강훈(신하균 분)과 비슷하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지방 의대에 진학했지만 뛰어난 머리를 지니고 있고, 씩씩하고 긍정적인 이해조(한혜진 분)는 아버지는 트럭 기사, 어머니는 가정주부인 평범한 서민 가정의 장녀로 의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고 정의로운 캐릭터의 '브레인' 속 윤지혜(최정원 분)와 판박이다.
뇌를 다루는 의학드라마라는 점, 특히 욕망의 화신으로 살아가던 의사의 승승장구와 몰락을 그려간다는 것이 닮아있다.
이에 대해 극본을 맡은 김솔지 작가는 "같은 신경외과를 다룬다는 점에서 닮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를테면 환자의 케이스나 수술 장면 등이 닮아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브레인'은 이강훈이라는 역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라면, '신드롬'은 가족사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캐릭터가 극을 전체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동시에 문제에 부딪히고 각자 다르게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신드롬'은 자기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여섯 명의 의사가 자기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브레인'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가져온 '신드롬'이 0% 종편 틈바구니 속에서도 의학드라마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신경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jTBC 월화미니시리즈 '신드롬'은 오는 2월 13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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