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첫 홍백전···최진행 3루타, 김태균은 볼넷 2개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첫 자체 홍백전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실전 훈련을 시작했다.

한화는 7일 전훈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자체 홍백전을 펼쳤다. 7회까지 진행된 경기는 유창식(3이닝)과 장민제(3이닝), 최우석(1이닝)이 합작 완봉을 기록한 홍팀이 4-0 승리를 거뒀다.

양팀 통틀어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낸 선수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이학준이었다. 홍팀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학준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홍팀의 4번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2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를 골라냈고, 백팀의 4번타자 최진행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김경언, 하주석, 이준수 등이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홍팀의 선발 유창식과 이어 등판한 장민제는 나란히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위를 과시했다. 백팀에서는 송창식이 선발로 나서 3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1회초 최승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홍팀은 2회초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이학준의 적시타가 터져 한 점을 추가, 4-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