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울산 모비스가 6강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모비스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72-68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5위 전자랜드와 1경기차가 됐다. 이날 7위 LG도 KCC에 승리하면서 모비스의 6강 진출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졌다. 모비스전 홈경기 3연승도 마감했다.
1쿼터서 21-14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초반 신기성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4점차로 쫓겼다. 정병국의 골밑슛으로 점수는 25-23이 됐다. 박구영의 3점포와 함지훈의 훅슛 덕분에 3점차 리드를 이어간 모비스는 전자랜드와 점수를 주고 받다 33-31, 2점차로 앞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6개의 턴오버가 역전 기회를 놓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3쿼터 전자랜드가 턴오버를 연달아 범하는 사이 모비스가 빠르게 점수를 올렸다. 전자랜드가 쿼터 중반 약 3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였고, 빈틈을 놓치지 않은 모비스는 레더와 양동근, 함지훈의 득점을 앞세워 50점까지 달아났다. 레더가 3쿼터 9점, 함지훈이 7점을 올렸다.
4쿼터 막판 전자랜드의 추격이 불을 뿜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신기성의 3점포가 터지면서 3점차가 됐다. 근소한 점수차를 사이에 두고 접전을 벌여오던 양팀의 마지막 승부처였다. 박구영과 함지훈의 콤비플레이로 종료 31초전 천금같은 추가 득점을 올린 모비스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양동근, 박구영이 차분히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창원 LG는 홈에서 전주 KCC를 103-85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CC전 홈경기 4연패 중이던 LG는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 1쿼터부터 29득점을 올리며 거세게 몰아친 LG는 경기 내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여유있게 이겼다. 애론 헤인즈가 3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문태영이 17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올 시즌 LG전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KCC는 이날 패배로 3연승에 실패했다.
부산 KT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77-65로 눌렀다. 2연승을 거둔 KT는 3위를 유지했다. 3쿼터까지 3점차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4쿼터 들어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린 박상오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크게 따돌렸다. KT전 5연패에 빠진 8위 SK는 9위 오리온스와 1경기차가 됐다.
◇ 12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8(14-21 17-12 16-22 21-17)72 울산 모비스
▲ (창원체육관) 창원 LG 103(29-19 17-19 33-23 24-24)85 전주 KCC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65(13-17 16-18 17-14 19-28)77 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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