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KBS '개콘'서 '해품달' 간접홍보 '깨알재미'

[김양수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을 간접 홍보해 눈길을 끈다.

12일 방송된 '개콘'의 마지막 코너 '감수성'에는 아역배우 여진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극중 여진구는 '감수왕' 김준호의 아들인 세자 역으로 출연했다.

여진구는 인기드라마 '해품달'에서 세자 훤(김수현 역)의 아역으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여진구는 이날 '개콘'에서도 드라마와 동일하게 세자 역할로 출연한 데 이어 세자빈을 구해야겠다는 김준호의 말에 "이미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여인은 바로 대제학의 여식 허연우라 하옵니다"라고 말하는 등 '해품달'의 상황을 그대로 재연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품달'이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난폭한 로맨스'를 누르고 인기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여진구의 '개콘' 출연 및 설정은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MBC 새 드라마 '더 킹'을 은연중에 홍보했던 것. 이승기는 "새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라며 "극중 왕자 역할이다. 상대배우는 하지원"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