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꼬꼬면 장학재단 출범 "사랑의 아이콘 꿈꾼다"

[이미영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꼬꼬면' 장학재단을 출범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

이경규와 팔도 측은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경규의 '꼬꼬면 장학재단'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장학재단 설립 취지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경규는 "꼬꼬면이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팔도와 계약을 할 때 처음부터 장학재단을 이야기 했다. 장학재단과 관련해 다른 회사에서 고문으로도 있었고 양준혁 선수의 장학재단을 지켜보면서 제 이름으로 된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었는데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영광스럽고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개그맨 생활을 오래 하면서 사회에 환원하면서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사랑과 배려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후배 중에 김제동 씨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후배들 못지 않게 사회환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외된계층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싶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꼬꼬면 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재단 설립을 완료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장학금 지원, 학술활동지원, 사회 공익사업 지원 등으로 설정했다. 총 5억원의 기본 재산을 갖고 올 상반기 중 수혜 대상자 선정 및 기본 재산을 확충시킨 후 본격적 장학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경규는 "로열티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하는데 나도 모르고, 아내도 모른다"고 웃으며 "생각보다 많이 벌지도 않고, 많이 내놓지 않지만 꼬꼬면이 많이 팔리는 만큼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기본 재산 5억이지만 백억 정도는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계획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꼬꼬면의 후속 제품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며 장학재단의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