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페르시' 한상운(26, 성남 일화)이 2012시즌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 아이파크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한상운은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홍콩에서 열린 챌린지컵에서 한상운은 3골3도움을 기록하며 성남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상운은 이런 기세와 흐름을 K리그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13일 성남의 전지훈련장인 일본 가고시마 교세라 골프 리조트에서 만난 한상운은 "성남으로 와서 너무나 만족스럽다. 공격적인 컬러를 가진 팀이라 나의 성향과도 잘 맞다. 또 성남에는 주변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 올 시즌 성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넘친다. ACL과 K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상운의 올 시즌 목표는 20골-20도움이다. 정규리그,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피스컵 등 성남이 올 시즌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총 20골-20도움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한상운은 "작년에 9골 넣었다. 그래서 신태용 감독님에게 올 시즌 목표를 15골이라고 했다가 혼났다. 신 감독님은 목표를 높게 잡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모든 대회를 합쳐 20골-20도움으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한상운이 19골-18도움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벅찬 목표처럼 보인다. 한상운은 "올해 대회도 많고 경기수도 많이 늘어났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프로생활을 하면서 골과 도움 숫자가 거의 비슷하다. 골만 잘 넣는 선수가 되기는 싫다. 성남에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많다.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목표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한상운의 개인적인 목표는 하나 더 있다. 시상식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한상운은 "아직까지 시상식에서 상을 한 번도 못 받아봤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해서 상을 받고 싶다"며 좋은 성적을 내 시상식에 서는 꿈을 꾸고 있었다.
조이뉴스24 /가고시마(일본)=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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