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LG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선발 최성훈이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후속 투수들의 호투를 발판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한 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최성훈은 1회말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볼넷과 보크 등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와 내야 땅볼 2개로 한 점을 따라붙어 1-2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성훈은 첫 등판에 긴장한 탓인지 2회말에도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묶어 곧바로 2점을 더 내줬다. 대졸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성훈이 일찍 무너지자 LG는 3회부터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11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신재웅은 이날도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3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재웅은 7회말까지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했다.
신재웅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자 LG도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1사 후 양영동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서동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2,3루를 만들었고 윤요섭의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2-4까지 추격한 LG는 7회초 최현종의 적시 2루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8,9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며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LG는 전날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 8-2 대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연습경기 전적은 1승2패를 기록했다.
경기에는 졌지만 수확도 있었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신재웅 외에도 플레잉코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류택현이 1이닝 동안 16개의 공으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동욱이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윤정우와 최현종도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이대형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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