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케이윌이 신보 음반이 전량 폐기된 것과 관련해 금전적 손실보다 앨범 발매 시기가 늦춰진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21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2만장 전량 폐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케이윌의 세번째 미니앨범은 마스터링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다 기 생산된 2만장을 폐기했고, 이에 제작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CD 발매가 늦어졌다.
케이윌은 "앨범은 가수 혼자 녹음한다고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작곡가와 엔지니어, 프로듀서가 맡은 부분이 있고 나는 노래와 녹음에 집중하면서 디렉터를 믿고 의견을 주고 받는다. 앨범 후반 작업에 대해서는 관심을 못 갖는 부분이 많은데 이번에는 겸사 겸사 믹스하는 것에 참여했다. 자작곡을 넣다보니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앨범에 대한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설명했다.
케이윌은 이어 "결과물이 내가 생각한 그림과 다른 것 같았다. '안 좋다'는 것보다 원하는 그림이 아니었다. 곡 작업을 도와준 분들, 회사 이사님하고 이야기 했고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시원하게 폐기를 했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금전적 손실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물론 그것도 아깝기는 했지만 앨범 발매 시기가 늦춰졌다는 것이 속상했다. CD를 사러 갔던 팬들이 헛걸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에는 레코드점도 많지 않아서 발품을 팔기가 쉽지 않은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답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금전적인 손해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것보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의 자존심이 우선시 됐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윌의 세 번째 미니앨범은 지난 14일 공개됐으며, 20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타이틀곡 '니가 필요해'는 음원차트 상위권을 석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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