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4실점' 한화, 요코하마에 1-6 패배

[정명의기자] 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가 난조를 보인 한화 이글스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1-6으로 졌다. 투수진의 난조 속에 타선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1득점에 그쳤다. 최진행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선발 등판한 배스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에 폭투 1개를 더해 4실점(1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자체청백전 이후 첫 실전경기에 임한 배스는 3이닝 동안 도루를 무려 6개나 허용하며 약점을 노출시켰다.

1회말 요코하마가 안타 3개와 도루 3개, 배스의 폭투를 묶어 3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의 우월 솔로포로 1-3으로 따라붙었다.

요코하마는 3회말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한화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4-1로 앞서나갔다.

6회말에도 요코하마는 한화의 네 번째 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한화는 한 점도 따라붙지 못하고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로선 안타 8개와 볼넷 1개로 1득점밖에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4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최진행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해냈고 이대수와 이여상도 나란히 3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태균은 출장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최우석이 2이닝, 윤근영과 김광수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한화는 배스와 정재원이 내준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