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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길 만루포' KIA, 요코하마에 9-5 대승


[한상숙기자] KIA 타이거즈가 신종길의 만루포를 앞세워 요코하마에 완승을 거뒀다.

KIA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서 9-5로 승리했다. 선동열 감독이 주목한 신종길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 잠잠하던 KIA 타선의 침묵이 신종길의 방망이에서 깨졌다. 신종길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만루 찬스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해밀턴으로부터 좌월 만루포를 뽑아냈다.

이후 4회와 5회 요코하마에 각각 1점씩을 내준 KIA는 6회 터진 김상현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KIA는 6회 나지완의 적시타에 이어 김상현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점수를 7-2로 벌렸다. KIA는 이후 7회 볼넷 3개와 박기남의 좌중간 2루타를 더해 2점을 추가, 결국 9-5 승리를 거뒀다.

새로운 테이블 세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신종길은 이날 톱타자 이용규에 이어 2번에 배치돼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22일 주니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번타자 출전이다. 전날 경기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은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파괴력을 입증했다.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는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박준수(2이닝 2실점)-오준형(1이닝 1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박지훈(2이닝 2실점)이 잇따라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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