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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적인 플레이로 훌륭한 데뷔전 치른 한상운


[이성필기자] 첫 A매치 출전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거침없는 공격 축구로 4-2 승리를 거뒀다.

한국 승리에는 가각 두 골씩 터뜨린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치우(상주 상무)가 주역이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한상운(26, 성남 일화)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한상운은 대표팀 데뷔전이라는 부담 때문인지 전반 초반엔 다소 경직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서서히 안정을 찾으면서 우즈베키스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한상운은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공격 연결에 충실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전방부터 압박을 가해 우즈베키스탄의 역습을 차단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한상운의 진가는 긴장이 풀려가던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발휘됐다. 이근호(울산 현대)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는 매서운 공격의 출발점이 한상운이었다. 상대 수비 위로 빠른 패스를 시도해 이동국에게 연결했고, 이 볼이 이근호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한상운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계속됐고 37분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에도 센스있는 패스를 연결했다. 수비가 조금 떨어져 있어 마음만 먹으면 그의 주특기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할 수 있었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43분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간 이동국의 슈팅도 한상운의 재치있는 힐패스가 빛을 낸 장면이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한상운은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출발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으로 길게 오픈 패스한 것이 이근호에게 연결됐고, 이를 이어받은 이동국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욕심을 제거한 플레이 외에도 한상운은 코너킥과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는 등 왼발 킥 능력을 뽐냈다. 결정적인 장면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한상운의 킥을 막느라 바빴다.

전반 제 몫을 다한 한상운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치우(상주 상무)로 교체돼 물러났다.

한상운은 지난해 9월 조광래호에도 대표 소집된 경험이 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소속팀 부산에서는 화려한 왼발로 6강 플레이오프를 이끄는 등 검증된 K리거다.

SBS 박문성 해설위원은 "전반 중반부터는 편하게 플레이를 했다. 왼발 키커로 희소성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전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전주 박영태기자 ds3g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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