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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 4-1 꺾고 3연승 미소


[권기범기자] 두산이 롯데를 꺾으며 기분좋게 숙소로 돌아갔다.

두산은 29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시 가모이케 구장서 실시한 롯데(홈)와의 연습경기서 선발 서동환의 5이닝 1실점 호투 속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26일 넥센전(6-2 승)과 28일 소프트뱅크전(6-5 승)에 이어 연습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전 이전까지 1무 3패로 부진했던 두산은 이후 기세를 살려 3승을 내리 따냈다. 김진욱 감독은 "(승패는)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구단 버스에 올랐다.

김진욱 감독은 이종욱-오재원-김현수-김동주-최준석-김재환-양의지-김재호-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과 함께 서동환을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반면 롯데 양승호 감독은 백업선수들의 기량점검에 중점을 뒀다. 황성용-이승화-정보명-김대우-김문호-손용석-이동훈-권영준-신본기로 엔트리를 짰고, 김수완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 선발 서동환의 호투가 빛났다. 서동환은 140㎞대 중반의 직구와 새로 장착한 스플리터를 이용해 롯데 타자들을 잇달아 솎아냈다.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서동환은 파이팅을 외치며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와중에 두산 타선도 제 역할을 해냈다. 4회초 김현수와 김동주가 행운 섞인 바가지 안타를 뽑아내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어 최준석이 깔끔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또 뒤이어 투수 폭투로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는 돌아온 4회말 1사 3루서 손용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대우가 재빨리 홈을 밟아 추격을 개시했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는 없었다.

두산은 8회초 최주환의 우중간 1타점 적시 3루타와 대타 박세혁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4-1로 스코어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서동환에 이어 김창훈, 변진수, 김승회, 노경은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라 롯데의 추격을 깔끔히 막아냈다.

한편 롯데 선발 김수완은 3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지만, 바통을 이어받은 이용훈이 3이닝 2실점, 8회초 등판한 박시영도 2실점하는 등 기량점검에 나선 투수들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 타자로 전향해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한 김대우는 3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조이뉴스24 가고시마(일본)=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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