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길 때마다 20㎏ 쌀 10포대 기부.'
올 시즌 8강에 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상주 상무 박항서 감독이 통큰 기부에 나선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승을 거둘 때마다 20㎏ 쌀 10포대를 상주시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8강에 들겠다는 각오를 쌀 기부로 표현한 것이다.
'수사불패(雖死不牌-죽을 수는 있어도 패할 수는 없다)' 정신으로 올 시즌 목표인 8강에 들겠다고 선언한 박 감독은 "단순히 쌀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주시에 대한 감사와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며 좋은 성적으로 연고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에 이겨 성적이 좋으면 선수단도 좋고 시민들도 기뻐하지 않겠나. 승리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구단에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의 쌀 기부는 오는 4일 광주FC와의 홈 개막전부터 시작된다. 상주 이재철 단장은 "박항서 감독의 기부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상주의 승리를 시민과 함께 누리고 받은 사랑을 다시 되갚는 것이다. 쌀 기부량이 많으면 오히려 박감독도 기뻐할 것이다"라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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