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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초반 두 경기에 승부수 던져야 편하다


[이성필기자] 초반 두 경기 성적이 전체 일정을 좌우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한국이 조추첨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한국은 초반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원정으로 배정됐지만 후반부 세 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돼 그리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초반 성적이 삐끗해도 홈에서 승부수를 던질 기회는 남게 되는 셈이다.

이번 최종예선 일정은 2010 남아공월드컵 때와 비슷하다. 당시 한국은 북한 원정-아랍에미리트연합(UAE) 홈-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이란 원정으로 초반 4경기를 치렀다. 북한-UAE에 1승1무를 거둔 뒤 중동 원정 2연전에서도 1승1무라는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나머지 후반 4경기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브라질을 향한 한국의 첫 시작은 6월 8일 카타르 원정이다. 카타르는 이보다 앞서 3일에 레바논과 원정으로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으로선 양 팀 전력 분석을 미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카타르 원정에서 돌아와 12일 갖는 레바논과 홈 2차전은 역시차의 문제가 걸리지만 카타르만 잡고 돌아온다면 부담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레바논도 8일 우즈베키스탄과 홈 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오는 일정이라 어느 팀이 유리하다고 하기 힘들다. 한국은 초반 이 두 경기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초반 기선 제압에 따라 K리거들의 차출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일각에서는 중동 원정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조기 차출 필요성을 벌써부터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원칙대로 하겠다고 못박았다.

올 시즌 K리그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대표 조기 차출은 힘겨울 전망이다. 한 K리그 구단 고위 관계자는 "조추첨이 끝난 뒤 K리그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조기 차출로 원정 적응을 도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도 초반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KBSN 김대길 해설위원은 "초반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원정인데 승점쌓기만 실패하지 않는다면 2013년에 예정된 홈 경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라고 어떤 전략으로 최종예선을 풀어가야할 지 지적했다.

SBSESPN 신연호 해설위원은 "(대표팀이) 단시간에 모여 적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시차도 6시간이나 나는데다 조기 차출도 어려울텐데, 중동하고 가까운 유럽파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라며 유럽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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